한번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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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의 위대성 (인터넷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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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태종 임금이 사냥을 나갔다가 말에서 떨어졌다. 놀란 신하들이 우르르 달려가 왕을 부축하려 했다. 무안해진 태종은 아픈 것도 잊고 황급히 신하들에게 소리쳤다. “사관(史官)이 이 꼴을 볼지 모르니, 짐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하라.”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사관에 의해 기록으로 남겨지는 게 두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사관은 왕의 낙마 사실은 물론, 이를 감추라고 지시했던 했던 것까지 소상히 사초(史草)에 기록해버렸다. 왕도 은폐시도는 할 수 있었지만, 사관의 붓까지 꺾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태종 4년(1404년, 실록에는 태종 3년으로 기록)의 일이다.
600년 전 임금의 이런 에피소드를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기록’의 힘이다. 이처럼 조선시대 왕들은 사관들을 경계하면서도 역사의 기록자로서 그들의 역할을 인정하고 존중했다.
당시 사관들은 공식적인 어전회의와 왕이 참석하는 모든 행사는 물론 단 둘이 독대(獨對)하는 자리까지 참석해 모든 대화내용을 기록했다. 심지어 사관들은 왕비가 거쳐하는 내전에도 여사관(女史官)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수백 년 전의 이런 기록물이 어떻게 멸실되지 않고 지금까지 보존될 수 있었을까. 그건 조선시대 때부터 이미 ‘아카이브(Archive)’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자료관이나 기록보존소 쯤으로 번역할 수 있는 아카이브는 조선시대 당시 ‘사고(史庫)’라는 이름으로 전국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지금의 정부기록보존소에 해당하는 춘추관과 충주·성주·전주 등 3대 사고를 비롯, 묘향산·태백산·오대산·마니산·정족산·적상산 사고 등이 그것이다.
흔히 1789년 프랑스혁명 때 설치된 국립 기록보존국을 아카이브의 효시로 보지만, 우리나라는 그보다 훨씬 일찍 기록유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는 <조선왕조실록>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한국 기록문화의 위대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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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UFO라 추정되는 기록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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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 나온 UFO
아래 내용은 KBS 속초방송국에서 나온 글입니다.
1609년 8월, 광해군 1년에 강원도에서 나타난 기이한 현상에 대해
1609년 8월, 광해군 1년에 강원도에서 나타난 기이한 현상에 대해
강원관찰사 이형욱이 공문을 올려 보고하였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기하게도 이 보고서는 같은날에 벌어진 상황을 여러곳에서 목격한 사례다.
간성군
간성군
이날 오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갑자기 우뢰 소리를 내는 물체가 지나갔는데, 사람들이 모두 나와 우러러 보았다. 연기처럼 생긴 것이 두 곳에서 나타났고 형체는 햇무리와 같았고 우뢰 소리는 마치 거대한 북소리 같았다.
원주목
이날 오전, 대낮에 붉은 색으로 베 처럼 생긴 것이 길게 흘러 지나갔는데, 천둥 소리가 크게 나다가 잠시 뒤에 그쳤다.
춘천부
이날 오전, 날씨가 청명하고 단지 동남쪽 하늘 사이에 조그만 구름이 잠시 나왔는데, 정오때 화광이 있었다. 모양은 큰 동이와 같았는데, 북쪽으로 날아갔다. 매우 크고 빠르기는 화살 같았는데, 한참 뒤에 불처럼 생긴 것이 점차 소멸되고, 청백의 연기가 팽창되듯 생겨나 곡선으로 나부끼며 한참 동안 흩어지지 않았다. 얼마 있다가 우뢰와 북 같은 소리가 천지를 진동시키다가 멈추었다.
강릉부
이날 오전, 해가 환하고 맑았는데, 갑자기 어떤 물건이 하늘에 나타나 소리를 냈다. 형체는 큰 호리병과 같았는데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컸으며, 북쪽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마치 땅에 추락할 듯 하였다. 아래로 떨어질 때 그 형상이 점차 커져 예닐곱 사람키 정도였는데, 그 색은 매우 붉었고, 지나간 곳에는 연이어 흰 기운이 생겼다가 한참 만에 사라졌다. 이것이 사라진 뒤에는 천둥 소리가 들렸는데, 천지를 진동시켰다.
양양부
이날 오후에 품관 김문위의 집 뜰 가운데에 이상한 물체가 나타났다. 땅 위에서 갑자기 세숫대야처럼 생긴 둥글고 빛나는 것이 나타나, 처음에는 땅에 내릴듯 하더니 곧 1장 정도 굽어 올라갔는데, 마치 어떤 기운이 공중에 뜨는 것 같았다.
크기는 한 아름 정도이고 길이는 베 반 필(匹) 정도였는데, 동쪽은 백색이고 중앙은 푸르게 빛났으며 서쪽은 적색이었다. 쳐다보니, 마치 무지개처럼 둥그렇게 도는데, 모습은 깃발을 만 것 같았다.
반쯤 공중에 올라가더니, 온통 적색이 되었는데, 위의 머리는 뾰족하고 아래 뿌리쪽은 자른 듯 하였다.곧바로 하늘 한가운데서 약간 북쪽으로 올라가더니 흰 구름으로 변하여 선명하고 보기 좋았다.
이어 하늘에 붙은 것처럼 날아 움직여 하늘에 부딪칠듯 끼어들면서 마치 기운을 토해내는 듯하였는데, 갑자기 또 가운데가 끊어져 두 조각이 되더니, 한 조각은 동남쪽을 향해 1장 정도 가다가 연기처럼 사라졌고, 한 조각은 본래의 곳에 떠 있었는데 형체는 마치 베로 만든 방석과 같았다.
조금 뒤에 우뢰 소리가 몇 번 나더니, 끝내는 돌이 구르고 북을 치는 것 같은 소리가 그 속에서 나다가 한참만에 그쳤다. 이때 하늘은 청명하고, 한 점의 구름도 없었다.
이 기록은 조선왕조실록 제31집에 나오는 것인데 이 기록을 단순한 천기현상으로 볼 것인가 하는 점이다. 다음과 같은 몇가지 점에서 UFO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 음력 8월 25일이면 추석을 열흘정도 지난 날로서 하늘에 무슨 대단한 기상변화가 있을 시기가 아니다. 전형적인 높고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을 볼 수 있을 때이다.
2. 강원도 전역에서 기록이 올라 왔으므로 일부 정신질환자의 보고나 이상이 아니다.
3. 강릉과 양양의 보고는 너무 생생하게 기록되어 UFO의 형태까지 추정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영동에 나타난 UFO는 기본적으로 원반형으로서 (간성의 햇무리나 원주의 베 모양도 원반형의 다른 표현이다, 특히 양양의 세숫대야라는 것이 정확한 관찰로 보인다). 원반 중앙의 형태에 대해서도 호리병(강릉)이나 모자, 또는 방석(양양), 물동이(춘천)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3. 강릉과 양양의 보고는 너무 생생하게 기록되어 UFO의 형태까지 추정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영동에 나타난 UFO는 기본적으로 원반형으로서 (간성의 햇무리나 원주의 베 모양도 원반형의 다른 표현이다, 특히 양양의 세숫대야라는 것이 정확한 관찰로 보인다). 원반 중앙의 형태에 대해서도 호리병(강릉)이나 모자, 또는 방석(양양), 물동이(춘천)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4. 출현시각은 당일 대부분이 오전 10시경이다. 양양만이 오후 2시경이다. 동해안쪽에서 나타나 강원도를 순회하고 다시 동해안쪽으로 사라져간 것이다.
5. 큰 소리가 났다는 점에서 유성의 추락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양양 김문위의 보고가 너무 생생하고 강릉의 기록에 둥둥 떠 다녔다는 점에서 유성으로 보기도 어렵다. 유성의 추락은 큰 흔적을 남기는데 그런 피해흔적이나 보고가 없다는 점에서 납득하기도 어렵다.
실제로 실록에서 기록을 찾을 수 있을까?
궁금한 것은 못참으니까, 한번 찾아보도록 하자.
조선왕조실록 홈페이지
여기서 인명인 김문위金文緯를 찾아보면.
다행히 딱 두 개 나온다.
음 한자는 잘 모르지만... 원문으로 눌러보자.
있다!
장난 아니다.이렇게 완벽하게 기술되어 있다니. 날짜는 보면 9월 25일로 나온다. 문서가 전달되는데 한달쯤 걸렸나보다.
○江原監司李馨郁馳啓曰: “杆城郡, 八月二十五日巳時, 靑天白日, 四方無一點雲, 雷聲發作, 自北向南之際, 人人仰望, 則似煙氣兩處微出於碧空。 形如日暈, 撓動移時而止, 發雷聲有若皮皷之聲。 原州牧, 八月二十五日巳時, 白日中, 紅色如布長流去, 自南向北, 天動大作, 暫時而止。 江陵府, 八月二十五日巳時, 白日晴明, 忽有物在天, 微有聲, 形如大壼, 上尖下大, 自天中向北方, 流下如墜地。 流下之時, 其形漸長如三四丈許, 其色甚赤, 過去處, 連有白氣, 良久乃滅之後, 仍有天動之聲, 響振天地。 春川府, 八月二十五日, 天氣晴明, 而但東南天間微雲暫發, 午時有火光, 狀有大盆, 起自東南間, 向北方流行甚長。 其疾如矢, 良久火形漸消, 靑白煙氣漲生, 屈曲裊裊, 久未消散。 俄頃如雷皷之聲, 震動天地而止。 襄陽府, 八月二十五日未時, 品官全文緯家中庭簷下地上, 忽有圓光炯如盤, 初若着地, 而便見屈上一丈許, 有氣浮空。 大如一圍, 長如半匹布, 東邊則白色, 中央則靑熒, 西邊則赤色。 望之如虹, 宛轉纏繞, 狀如捲旗。 及上半空, 渾爲赤色, 上頭尖而下本截斷。 直上天中少北, 變爲白雲, 鮮明可愛。 而仍似粘着天面飛動, 觸挿若有生氣者, 忽又中斷爲二片, 而一片向東南, 丈許煙滅, 一片浮在本處, 形如布席。 少頃雷動數聲, 終如擂鼓聲, 自其中出, 良久乃止。(是時, 天色淸明, 四際無點翳。)”
【태백산사고본】
【영인본】 26책 432면
【분류】 *과학-천기(天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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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감사 이형욱(李馨郁)이 치계하였다.
“간성군(杆城郡)에서 8월 25일 사시 푸른 하늘에 쨍쨍하게 태양이 비치었고 사방에는 한 점의 구름도 없었는데, 우레 소리가 나면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해 갈 즈음에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 보니, 푸른 하늘에서 연기처럼 생긴 것이 두 곳에서 조금씩 나왔습니다. 형체는 햇무리와 같았고 움직이다가 한참 만에 멈추었으며, 우레 소리가 마치 북소리처럼 났습니다.
원주목(原州牧)에서는 8월 25일 사시 대낮에 붉은 색으로 베처럼 생긴 것이 길게 흘러 남쪽에서 북쪽으로 갔는데, 천둥 소리가 크게 나다가 잠시 뒤에 그쳤습니다.
강릉부(江陵府)에서는 8월 25일 사시에 해가 환하고 맑았는데, 갑자기 어떤 물건이 하늘에 나타나 작은 소리를 냈습니다. 형체는 큰 호리병과 같은데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컸으며, 하늘 한 가운데서부터 북방을 향하면서 마치 땅에 추락할 듯하였습니다. 아래로 떨어질 때 그 형상이 점차 커져 3, 4장(丈) 정도였는데, 그 색은 매우 붉었고, 지나간 곳에는 연이어 흰 기운이 생겼다가 한참 만에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사라진 뒤에는 천둥 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천지(天地)를 진동했습니다.
춘천부(春川府)에서는 8월 25일 날씨가 청명하고 단지 동남쪽 하늘 사이에 조그만 구름이 잠시 나왔는데, 오시에 화광(火光)이 있었습니다. 모양은 큰 동이와 같았는데, 동남쪽에서 생겨나 북쪽을 향해 흘러갔습니다. 매우 크고 빠르기는 화살 같았는데 한참 뒤에 불처럼 생긴 것이 점차 소멸되고, 청백(靑白)의 연기가 팽창되듯 생겨나 곡선으로 나부끼며 한참 동안 흩어지지 않았습니다. 얼마 있다가 우레와 북 같은 소리가 천지를 진동시키다가 멈추었습니다.
양양부(襄陽府)에서는 8월 25일 미시(未時)에 품관(品官)인 김문위(金文緯)의 집 뜰 가운데 처마 아래의 땅 위에서 갑자기 세숫대야처럼 생긴 둥글고 빛나는 것이 나타나, 처음에는 땅에 내릴듯 하더니 곧 1장 정도 굽어 올라갔는데, 마치 어떤 기운이 공중에 뜨는 것 같았습니다. 크기는 한 아름 정도이고 길이는 베 반 필(匹) 정도였는데, 동쪽은 백색이고 중앙은 푸르게 빛났으며 서쪽은 적색이었습니다. 쳐다보니, 마치 무지개처럼 둥그렇게 도는데, 모습은 깃발을 만 것 같았습니다. 반쯤 공중에 올라가더니 온통 적색이 되었는데, 위의 머리는 뾰족하고 아래 뿌리쪽은 짜른 듯하였습니다. 곧바로 하늘 한가운데서 약간 북쪽으로 올라가더니 흰 구름으로 변하여 선명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이어 하늘에 붙은 것처럼 날아 움직여 하늘에 부딪칠듯 끼어들면서 마치 기운을 토해내는 듯하였는데, 갑자기 또 가운데가 끊어져 두 조각이 되더니, 한 조각은 동남쪽을 향해 1장 정도 가다가 연기처럼 사라졌고, 한 조각은 본래의 곳에 떠 있었는데 형체는 마치 베로 만든 방석과 같았습니다. 조금 뒤에 우레 소리가 몇 번 나더니, 끝내는 돌이 구르고 북을 치는 것 같은 소리가 그 속에서 나다가 한참만에 그쳤습니다. 〈이때 하늘은 청명하고, 사방에는 한 점의 구름도 없었습니다.〉”
【태백산사고본】
【영인본】 31책 456면
【분류】 *과학-천기(天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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