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제의 총애를 얻기 위해 꾀를 서서 자신 알리기에 성공한 동방삭 이야기
1. 한 무제가 천하에 널리 인재를 구하자 수많은 인물들이 장안으로 몰려들었음
2. 그는 겨우 벼슬을 얻기는 하였으나 황제를 접견하지도 못하는 말단이었음
3. 자신의 이상을 펼치기에는 턱없는 자리라서 다음과 같은 꾀를 내었음
4. 당시 황제의 곁에는 시중들며 재롱을 부리는 난쟁이들이 실권을 잡고 있었음
5. 동방삭은 그 난쟁이들을 불러 이렇게 말하였음
1) 폐하께서 최근 중대한 결심을 하셨다네
2) 그대들은 밭도 못 갈고, 백성을 다스릴 수 없으며, 병사가 되어 적과 싸움도 못하네
3) 그러니 나라에 아무 보탬이 없는 사람들이라 죽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시지...
6. 이 말을 들은 난쟁이들은 얼굴빛이 하얗게 변했으며 때를 놓치지 않고 동방삭 왈
1) 폐하가 지나갈 때 엎드려 목숨만 살려 달라고 한 번 애원해 보게..
2) 폐하도 사람인 데 어쩌면 마음이 바뀔 수도 있지 않겠나???
7. 얼마 후 무제가 궁에 들어오자 난쟁이들은 일제히 땅에 엎드려 울면서 소리쳤음
1) 폐하! 목숨만은 제발 살려주십시오!!!
8. 무제가 놀라 까닭을 묻자 난쟁이들은 동방삭이 한 말을 그대로 고해바쳤음
9. 무제는 동방삭 불러 “ 너는 어찌 그런 거짓말로 난쟁이들을 위협하였는가?”
10. 그러자 동방삭 말하길...
1) 폐하! 제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2) 난쟁이들은 키가 3자 내외인데 봉급은 한 자루의 쌀과 220전입니다
3) 저는 키가 9자 내외인데도 봉급은 마찬가지로 한 자루의 쌀과 220전입니다
4) 난쟁이들은 배가 터져 죽을 것만 같고, 저는 배가 고파 죽을 것만 같습니다
5) 저를 아무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여기신다면 차라리 이 자리에서 목을 베십시오
6) 그리하여 한 자루의 쌀이라도 낭비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11. 무제는 이 말을 듣고 껄껄껄 웃으며 말하였음.. “알았네! 내 그대의 뜻을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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