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2, 2012

동방삭


□ 황제의 총애를 얻기 위해 꾀를 서서 자신 알리기에 성공한 동방삭 이야기
1. 한 무제 천하에 널리 인재를 구하자 수많은 인물들이 장안으로 몰려들었음
2. 그는 겨우 벼슬을 얻기는 하였으나 황제를 접견하지도 못하는 말단이었음
3. 자신의 이상을 펼치기에는 턱없는 자리라서 다음과 같은 를 내었음
4. 당시 황제의 곁에는 시중들며 재롱을 부리는 난쟁이들이 실권을 잡고 있었음
5. 동방삭은 그 난쟁이들을 불러 이렇게 말하였음
1) 폐하께서 최근 중대한 결심을 하셨다네
2) 그대들은 밭도 못 갈고, 백성을 다스릴 수 없으며, 병사가 되어 적과 싸움도 못하네
3) 그러니 나라에 아무 보탬이 없는 사람들이라 죽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시지...
6. 이 말을 들은 난쟁이들은 얼굴빛이 하얗게 변했으며 때를 놓치지 않고 동방삭 왈
1) 폐하가 지나갈 때 엎드려 목숨만 살려 달라고 한 번 애원해 보게..
2) 폐하도 사람인 데 어쩌면 마음이 바뀔 수도 있지 않겠나???
7. 얼마 후 무제가 궁에 들어오자 난쟁이들은 일제히 땅에 엎드려 울면서 소리쳤음
1) 폐하! 목숨만은 제발 살려주십시오!!!
8. 무제가 놀라 까닭을 묻자 난쟁이들은 동방삭이 한 말을 그대로 고해바쳤음
9. 무제는 동방삭 불러 “ 너는 어찌 그런 거짓말로 난쟁이들을 위협하였는가?”
10. 그러자 동방삭 말하길...
1) 폐하! 제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2) 난쟁이들은 키가 3자 내외인데 봉급은 한 자루의 쌀과 220전입니다
3) 저는 키가 9자 내외인데도 봉급은 마찬가지로 한 자루의 쌀과 220전입니다
4) 난쟁이들은 배가 터져 죽을 것만 같고, 저는 배가 고파 죽을 것만 같습니다
5) 저를 아무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여기신다면 차라리 이 자리에서 목을 베십시오
6) 그리하여 한 자루의 쌀이라도 낭비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11. 무제는 이 말을 듣고 껄껄껄 웃으며 말하였음.. “알았네! 내 그대의 뜻을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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