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전 절체가 가능한 비상발전기를 전력수요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전은 최근 ‘비상용 자가발전기의 수요관리 활용 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무정전 절체가 가능한 ‘폐쇄형’ 발전기의 경우 일시정전 없이도 수요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상발전기 절체 방식은 개방형(open transition)과 폐쇄형(close transition)으로 나뉜다. 개방형은 부하를 한전 계통에서 분리한 뒤 발전기를 연결하는 방식이고, 폐쇄형은 발전기를 먼저 연결한 뒤에 한전계통을 분리한다.
개방형을 이용할 경우 한전 계통을 분리하고 발전기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짧은 정전이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 폐쇄형을 이용할 경우 이 같은 틈이 없어 무정전 절체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결국 개방형 절체방식을 채용한 발전기로 수요관리를 할 경우 짧은 정전이 불가피하다. 이는 컴퓨터 등 첨단전자제품에는 치명적으로, 고객이 비상발전기 가동을 기피하는 주된 요인이다.
보고서는 일시정전 해소를 위한 설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발전기가 개방형 절체방식을 쓰고 있기 때문에, 폐쇄형 절체방식으로 개조해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1만9325MW에 달하는 전국의 비상발전기 중 1MW이상 고출력 발전기(5018MW)를 개조할 경우 잠재량은 최대 2500MW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비상발전기를 활용한 수요관리 프로그램(안)도 제안했다.
수요관리 의무참여를 전제로 고객설비 개조를 지원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고객·계통운영자에게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신규 수요관리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참여고객은 발전기 실부하 시험을 통해 설비의 신뢰도를 높이는 등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비상발전기를 활용한 수요관리 방안은 경제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수한 수요관리자원”이라며 “앞으로 발전설비용량과 예비력 추이를 고려해 추진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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