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3, 2012

니아, 젤리빈…IT ‘작명’ 뒷담화


니아, 젤리빈…IT ‘작명’ 뒷담화
by 오원석 | 2012. 09. 02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시, ‘꽃’에 쓰인 구절이다. 시구의 의미를 해석하는 방법이야 각양각색이겠지만, 이름이 중요하다는 뜻일게다. 이름을 부르기 전에는 그저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고 했으니 말이다.
자고 일어나면 뒤바뀐다는 각박한 IT 세상이라고 해서 이름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간략하게 숫자로 이름을 대신하기도 하고, 최대한 멋스러운 미사여구를 갖다 붙이기도 한다. 제품이든 서비스든 이름의 중요성을 알고 사용자에 다가가 의미 있는 제품이 되겠다는 노력이다.
우주에서 떨어진 이름
제품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이름은 우선 멋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떠올려보자. 갤럭시는 은하수를 뜻하는 영어 단어다. 스마트폰이 은하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발음은 썩 멋지게 들린다. 제품 사양이나 중류에 따라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 ‘갤럭시탭 10.1′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변주되기도 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이전엔 ‘옴니아’가 있었다. 옴니아는 ‘모든 것’을 뜻하는 영어식 접두어 ‘옴니(omni)’에서 따왔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이용해 모든 기능을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소한 이름을 짓는데 있어서는 멋만 부린 것은 아닌 셈이다.
삼성전자는 독일 현지시각으로 8월29일, ‘아티브(ATIV)’라는 새 브랜드도 소개했다. MS의 ‘윈도우폰8′과 ‘윈도우8′, ‘윈도우8 RT’ 등 윈도우 OS를 얹은 기기를 뭉뚱그린 이름이다. 갤럭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아티브S’나 ‘아티브탭’ 등으로 이름을 바꿔 시리즈로 기획한다는 계획이다.
아티브라는 말이 생뚱맞다. 자세히 보면, 삶을 뜻하는 라틴어 ‘비타(VITA)’를 거꾸로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인간의 삶에 녹아들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MS와 손잡고 옴니아에서 실패를 맛본 삼성전자가 ‘삶’에서는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를 갖고 있다면, 팬택은 ‘베가’를 만들고 있다. 베가는 거문고자리의 1등성을 뜻하는 말이다. 동양에서는 ‘직녀성’으로 불리는 별이다. 우주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점에선 삼성전자와 팬택이 닮은 점이 많다.
지금은 ‘베가’라는 이름으로 통일됐지만, 팬택은 베가 이전 ‘시리우스’라는 스마트폰도 만든 적이 있다. 역시 우주에서 영감을 얻었다. 시리우스는 큰개자리 1등성의 이름이다. 큰개자리 1등성 브랜드는 포기하고, 거문고자리 1등성으로 브랜드를 통일한 셈이다. 팬택도 베가 이름 뒤에 빠르다는 뜻의 ‘레이서’나 알파벳 ‘S’ 등을 붙여 베가 시리즈를 넓히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베가는 은하수(갤럭시)에 포함된 별이다. 삼성전자 갤럭시가 베가보다 더 큰 시장을 갖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이름 덕이 아닐까.
‘갤럭시’는 은하수(배경), ‘베가’는 거문고자리에 있는 가장 밝은 별이다.
숫자는 단골손님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홀수 3, 5, 7로 이어지는 이름을 가진 자동차를 떠올리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가 1부터 7까지 홀수로 이어지는 승용차 이름을 갖고 있다. 배기량에 따라 자동차 이름을 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BMW의 숫자는 베기량과 관계가 없이 등급을 나누기 위한 이름이다. 비슷한 예로 독일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는 A4, A6, A8로 이어지는 자동차 이름을 갖고 있다.
IT 제품 중에서도 이 같은 숫자 이름이 녹아든 제품이 많다. 인텔의 3, 5, 7 전략이다. 인텔은 지난 2011년 출시한 샌디브릿지 프로세서에 3부터 7까지 홀수 숫자를 이름으로 지었다. i3는 그 중 성능이 가장 낮은 제품이고, i7은 최고 성능을 내는 프로세서다. 2012년 선보인 아이비 브릿지도 i3부터 i5, i7으로 이어지는 샌디브릿지 프로세서의 이름을 그대로 계승했다.
인텔의 영원한 경쟁업체 AMD의 작명법이 재미있다. AMD의 작명법을 인텔과 비교해 보면 의미심장하기까지 하다. AMD는 라노와 트리니티에 기반을 둔 AMD 퓨전 APU 프로세서에 A4, A6, A8 이름을 붙였다. 인텔이 BMW 자동차와 비슷한 이름을 붙인 이후 AMD는 아우디의 짝수 숫자에서 영감을 얻은 것은 아닐까. AMD가 인텔 프로세서 이름에 숫자 1씩 더해 이름을 붙였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아우디 대신 벤츠나 슈퍼카 브랜드에서 이름을 따 왔다면 시장 점유율이 조금은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인텔과 AMD 관계자 모두 숫자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숫자를 이름에 쓰는 것이 간단해서인지, 유독 프로세서 업체 중 숫자 이름을 가진 업체가 많다. 영국 프로세서 디자인업체 ARM도 모바일프로세서에 널리 쓰이는 코어텍스 시리즈에 숫자를 붙인다. ARM 코어텍스-A8과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제작에 많이 쓰이는 ARM 코어텍스-A9 등이다. ARM 코어텍스-A9 이후 디자인에는 ARM 코어텍스-A15라는 이름이 붙었다.
ARM 코리아 관계자는 “코어텍스 시리즈의 숫자 이름은 성능 차이를 뜻하는 것은 맞지만,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숫자는 성능을 구분하기 위한 것일 뿐, 8이나 15 같은 숫자 자체에 큰 뜻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인텔 샌디브릿지와 아이비 브릿지 프로세서엔 홀수 숫자가 쓰이고(왼쪽), AMD는 4부터 8까지 짝수 숫자를 쓴다.
영웅, 과학자, 인조인간……
만화영화 영웅의 이름에서 제품 이름을 따오는 경우도 있다. 엔비디아의 모바일 프로세서 제품군이 영웅 이름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온 경우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력 모바일 프로세서는 ‘테그라3′이지만, 테그라 이후 모바일 프로세서 시리즈엔 ‘칼엘’과 ‘웨인’, ‘로건’, ‘스타크’ 등의 이름이 붙여질 예정이다. 칼엘은 슈퍼맨의 본명이다. 지구에 오기 전 아기 슈퍼맨의 이름이란다. 웨인은 억만장자 브루스 웨인으로 슈퍼히어로 ‘배트맨’의 본명이고, 로건 역시 ‘X맨 울버린’의 본명이다. 스타크도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에서 따왔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제품군 지포스 시리즈는 아키텍처 이름을 과학자 이름에서 따오고 있다. 2011년까지 지포스 그래픽카드 아키텍처를 담당했던 ‘페르미’는 상대성 이론을 연구했던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에서 따왔다. 페르미 아키텍처 이후 엔비디아가 지난 6월 선보인 ‘케플러’ 역시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에서 빌려온 이름이다.
영웅이나 과학자같이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과 비슷한 대상에서 이름을 따온 경우도 있다. 공상과학 속에서 등장하는 로봇 안드로이드에서 이름을 따온 구글이 대표적이다. ‘안드로이드’는 사람의 형상을 한 로봇을 뜻한다. 소설가 필립 K. 딕이 쓴 공상과학소설 ‘안드로이드도 전기양을 꿈꾸는가’라는 소설의 제목에도 들어가 있다. 한마디로 인조인간이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이름으로 쓰기에 잘 어울린다.
만화에 등장하는 영웅 ‘아이언맨’의 본명은 ‘토니 스타크’(왼쪽), ‘안드로이드’는 인조인간 로봇을 뜻한다.
음식, 지명, 동물 이름도 선호해
구글 안드로이드 OS는 OS 자체 이름뿐만 아니라 버전별 작명법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 1.5는 ‘컵케익’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렸고, 1.6엔 ‘도넛’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1 버전엔 ‘에끌레르(이클레어)’라는 프랑스의 빵 이름이 붙었다. 2.2 ‘프로요’는 프로즌 요거트를 줄인 이름이고, 2.3 ‘진저브레드’는 사람 모양의 생강빵이다. 3.0은 ‘허니콤’, 4.0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앞으로 나올 버전 4.1에는 ‘젤리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안드로이드 버전 이름을 살펴보면, 모두 달콤한 먹을거리라는 점 외에 공통점이 한 가지 더 있다. 영문 알파벳 순서를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알파벳 ‘A’와 ‘B’는 없고, ‘C’부터 등장한 이유가 있을까. A와 B로 시작하는 안드로이드 버전은 OS 개발 초기 단계에서 폐기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구글코리아쪽 설명이다. 실제로 일반 사용자와 제조업체가 쓸 수 있도록 OS 개발 API가 공개된 것은 1.5 버전 컵케익 부터다. 음식 이름으로 코드명을 통일시킨 것도 모자라 알파벳 순서까지 따르다니, 공대생 성향이 짙은 구글 개발자들의 편집증은 아닐까. 알파벳의 마지막 문자인 ‘Z’까지 모두 이름을 쓴 이후 구글이 안드로이드 버전 이름을 어떻게 바꿀지도 관심사다.
지명이나 지형지물은 IT 환경에서 특히 자주 쓰이는 이름이다. 이미 한 번 등장했지만, 인텔의 ‘샌디브릿지’와 ‘아이비 브릿지’가 대표적이다. 샌디브릿지의 원래 코드명은 히브리어로 다리를 뜻하는 ‘게셔(gesher)’였다. 이스라엘의 한 정당과 이름이 같아 게셔라는 이름 대신 샌디브릿지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아이비 브릿지도 다리 이름이다. 아아비 브릿지는 영국 데본 카운티 지방에 있는, 13세기 지어진 다리다. 인텔은 펜티엄 시절부터 ‘데슈츠’나 ‘멘도시노’, ‘콘로’, ‘캔츠필드’ 등 지명에서 프로세서 코드명을 따왔다.
동물 이름에서 코드명을 따온 IT 제품은 없을까. 애플의 맥 컴퓨터 운영체제 OS X 버전별 이름이 유명하다. 2001년 애플이 선보인 맥 OS X 버전 10.0의 이름은 ‘치타’였다. 10.1은 ‘퓨마’, 10.2 버전엔 ‘재규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0.3 버전엔 검은 표범을 뜻하는 ‘팬더’라는 이름이 붙었고, 10.4 ‘타이거’, 10.5 ‘레오파드’, 10.6 ‘스노우 레오파드’를 거쳐왔다. 10.7 버전에서 ‘라이온’을 거쳐 애플이 지난 7월25일 정식 출시한 최신 OS X 버전 10.8은 ‘마운틴 라이온’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애플 맥 OS 이름은 모두 고양이과 동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버전이 높아질수록 더 포악한 동물에서 이름을 빌려 오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자와 산사자보다 강한 고양이과 동물이 버전 10.9에서 등장할지 지켜보자.
구글 안드로이드 OS 버전 4.1의 코드명은 ‘젤리빈’(왼쪽), 애플 OS X 버전 10.8은 ‘마운틴 라이온’이다.

KT·한산개발, 다른 방식으로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승부


KT·한산개발, 다른 방식으로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승부

발행일 2012.09.02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KT컨소시엄과 한전산업개발컨소시엄이 올해 스마트그리드 보급 사업에서 같은 목표를 두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경쟁을 펼친다.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술표준 선점 전략도 녹아있다.

2일 업계 따르면 2012년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에서 KT컨소시엄은 원격검침인프라(AMI)에 무선통신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차전지로는 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대형셀을 적용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산개발컨소시엄은 AMI에 유선통신을, ESS 2차전지에 소형셀을 모듈화한 대형셀을 적용한다.

AMI는 통신기술을 통한 검침데이터를 중앙서버에서 실시간으로 관리, 전력 사용량 정보를 수집해 실시간 요금제를 반영하게 하고 전력공급상황에 따라 ESS에 저장된 전기를 활용하도록 하는 국내 최초 사업이다. 정확한 검침률과 ESS 운영 효율성 등의 사업성을 수용가로부터 검증받는 첫 사례로 주목된다.

두 컨소시엄의 기술구현 방식은 다르지만 수용가의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AMI와 ESS를 연동해 전력 수요자원시장까지 연계하는 게 최종 목표라는 점은 같다. KT는 자사의 통신기술을 앞세워 서비스에 중점을 뒀고 한산개발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성에 집중하는 게 주요 특징이다.

전력피크 시 ESS를 활용한 전력 수요절감을 위해 5000가구 대상으로 AMI 인프라를 구축, 이와 함께 일부 수용가에는 1㎿h급의 ESS를 설치해 운영한다. 컨소시엄 별로 각각 2500가구에 AMI를 설치하고 일부 수용가에 500㎿h 급의 ESS를 보급해 운영한다.

KT는 2.4㎓의 주파수를 RF 무선방식을 적용해, 지그비·와이파이 등과의 간섭을 회피해 통신 검침률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이미 GM의 전기차 등 글로벌 중대형 시장에 공급했던 LG화학 리튬폴리머 제품을 사용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한산개발은 AMI에 이미 널리 사용 중인 유선방식을 택해 안정성을 꾀한다. ESS 배터리는 삼성SDI의 소형셀을 처음으로 대형화해 ESS로 실현했다. 삼성SDI는 기존 AAA건전지 만한 크기의 소형전지 4개를 조합해 200㎾h급의 ESS를 구성한다. 이미 양산기술과 모바일기기나 태블릿PC 등의 제품 적용에 검증된 전지를 활용해 비용과 성능 면에서 차별화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한산개발은 전력 수요반응(DR)시장을 고려해 데이터를 세분화 및 정밀화했으며 KT는 웹서비스를 포함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IPTV를 통해 일반 고객층에게도 사용자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관계자는 “올해 보급 사업은 각기 다른 AMI와 ESS 분야가 만나 실제 전력 수요반응(DR)까지 수용가를 대상으로 사업성과 현실성을 검증받는 게 핵심”이라며 “두 컨소시엄 모두 국민을 대상으로 스마트그리드 필요성과 인식을 제고시키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Stackable Battery


무한 배터리 나왔다?

무한 배터리가 나왔다. 엑소볼트 플러스라는 제품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제품의 메인 배터리는 5,200mAh에 불과(?)하다. 하지만 서브 배터리를 하나 추가하면 10400mAh로 늘어나는 등 배터리 용량을 계속 확장할 수 있다.

성능을 보면 애플 아이폰4S를 기준으로 배터리를 충전한다면 0%에서 100%까지 충전할 때에는 1시간 35분, 아이패드를 0%에서 45%로 충전하려면 1시간 40분이 걸린다. 일반 배터리팩과 달리 아이패드 같은 2A 이상 기기를 충전할 때 1.5배 가량 충전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본체 무게는 150g이며 서브 배터리 무게는 140g, 크기는 95×95mm 정사각형이다. 두께는 15mm지만 서브 배터리 하나를 붙여도 27mm로 얇다. 제조사에 따르면 리튬이온이 아닌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쓴 만큼 폭발 위험성도 없다고. 본체에는 포트 사용 여부와 잔량을 나타내는 LED를 측면에 달았다.
엑소볼트 플러스는 마치 서랍형 도시락처럼 서브 배터리를 계속 포개서 끼우기만 하면 용량을 무한 확장할 수 있다. 4개를 붙이면 20800mAh, 9개를 붙이면 46800mAh 식으로 늘릴 수 있는 것. 모바일 제품 홍수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매력적인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아이디어는 홈페이지(www.exogea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메인 배터리 89.95달러, 서브 배터리 49.95달러다.

강호동을 움직인 이수만의 '말 한마디'


강호동을 움직인 이수만의 '말 한마디'

[머니위크]청계광장/ 설득의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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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호동이 방송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그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움직인 사람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었다. 이 회장이 직접 강호동에게 전화를 걸어 "강호동만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한다.

이수만 회장처럼 사람을 설득하는 데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똑똑하고 논리적이면 되는 걸까.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로 유명한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는 이런 생각을 뒤집는다. 치알디니는 '설득의 고수'들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고 말한다. 이들은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논리보다 감성을 중요시 여긴다. 공감과 배려를 통해 상대방이 자신에게 마음을 열게 만든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 

첫째, 먼저 도움을 줘라. 도움을 잘 주는 사람은 상대방의 호감을 얻고 관계가 좋아지게 된다. 치알디니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소 자신을 도와준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신세를 졌다고 느끼며 이때 설득하게 되면 신세를 갚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쉽게 설득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설득을 잘 하려면 어떻게 상대방을 설득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먼저 상대방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둘째, 적절한 질문을 하라. 질문을 하면 상대방 스스로 설득이 된다. 스티브 잡스가 펩시의 사장이었던 존 스컬리를 애플로 오도록 설득할 때 한 말은 간단했다.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당신은 언제까지 설탕물만 팔고 있을 겁니까?" 스컬리는 이 질문에 충격을 받았고 결국 애플로 옮기기로 마음을 먹게 됐다. 

예일대 의대 교수 겸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인 마이클 판탤론은 <순간 설득>이라는 책에서 15년 이상 100차례의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된 상대방을 설득하는 질문을 제시했다. "당신이 달라지기 원한다면 왜 달라졌으면 합니까?" "얼마나 달라질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실제로 달라졌다고 가정할 때 당신에게 어떤 긍정적인 결과가 뒤따를까요?" "그 결과가 당신에게 중요합니까?"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요?" 이처럼 질문하게 되면 상대방의 마음에 설득의 씨앗이 심어지고 강력한 변화의 동기가 생기게 된다.

셋째, 공감적으로 경청하라. 공감적 경청은 '상대방에게 집중해서 경청함으로써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깊이 공감하는 것'이다. 당신이 공감적 경청을 하게 되면 상대방은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로써 당신을 보다 신뢰하게 돼 설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공감적 경청자로 오프라 윈프리를 들 수 있다. 그녀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100개국 이상에서 방영되는 토크쇼의 여왕이 됐다. 비결이 무엇일까. 바로 공감적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에 있다. <오프라 윈프리 쇼>를 보면 1시간 동안 그가 말하는 시간은 고작 10분에 불과하다. 나머지 50분간 게스트가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온몸으로 공감적 경청을 한다. 이처럼 상대방의 마음을 얻으려면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설득의 고수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논리보다 공감을 앞세우고 신뢰를 쌓는 도움을 먼저 줘라.

Sunday, September 2, 2012

4층짜리 낡은 건물, 월세만 3천만원 대박


4층짜리 낡은 건물, 월세만 3천만원 대박

입력: 2012-09-02 13:04 / 수정: 2012-09-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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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논현동 이면도로에 지하 1층~지상 6층짜리 건물을 보유한 김정환 씨(가명)는 최근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08년 59억원을 주고 산 이 건물은 부지 498㎡에 연면적 1820㎡ 규모로 1997년에 지어졌다. 그는 올초까지만 해도 보증금 5억원, 월 임대료(관리비 포함) 3000만~31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금은 1층과 4, 5층 등 3개층이 6개월 가까이 비어 있다. 건물이 낡은 데다 주변에 새 건물이 하나둘 들어섰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빌딩을 가진 자산가들에겐 투자수익률 하락이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공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주변 상권과 자신의 여건에 맞게 리모델링, 임차인 교체, 갈아타기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라고 조언했다.

◆임차인 안 들면 ‘내 건물’ 돌아봐야

국토해양부와 한국감정원이 매분기 발표하는 오피스·상업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소득수익률+자본수익률)을 살펴보면 건물주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 2분기(3~6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 6개 광역시 등에 있는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1.73%(연간 수익률 6.59%), 상업용 빌딩은 1.59%(연간 6.17%)로 떨어졌다. 전 분기보다 각각 0.05%포인트와 0.0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공실은 오피스·상업용 빌딩 모두 8~9%대로 높아져 1년 반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임차인이 잘 들어오지 않으면 보유 건물의 상태를 재진단하라고 조언한다. 입지여건이나 주변 상권 및 분위기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건물의 내외관이 너무 노후하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보고 개선점을 찾으라는 것이다.

지은 지 15~20년 이상 된 건물들은 리모델링(대수선 및 보수)이나 용도변경, 신축을 통해 건물의 자산가치 자체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시한다. 중소빌딩 매매·컨설팅업체인 원빌딩의 권광연 이사는 “요즘 같은 세입자 우세 시장에선 건물주가 원하는 한의원이나 카페 같은 근린생활시설을 들이려면 너무 낡은 오피스 공간처럼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 대로변에 있는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낡은 건물(대지 440㎡, 연면적 1210㎡)을 50억원에 산 이숙희 씨(가명)는 증축 리모델링으로 위기를 돌파한 사례다. 3개월 공사로 1개층을 증축하는 데 6억원이 들었다. 그러자 창고형 가게로 쓰이던 1~2층에는 건물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들어왔다. 보증금도 늘었지만 2000만원이던 월세도 100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대기업 임원으로 퇴직한 송석준 씨(가명)가 구입한 을지로 S빌딩도 리모델링을 통해 임대공간을 재정비한 경우다. 무려 27명에 달하던 임차인 수를 6명으로 줄였지만 오히려 임대보증금은 1억원, 월세는 900만원 증가했다.

최근에는 아예 건물을 용도변경한 후 임대가능 업종을 전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택용 건물을 오피스나 근린생활시설로, 혹은 사무실 공간을 고시원이나 숙박시설로 바꾸는 식이다. 주택을 오피스로 바꾸는 경우에는 동일한 ‘주거·업무시설군’ 내의 용도변경이기 때문에건축물대장 기재만 변경하면 된다. 반면 사무실을 고시원이나 숙박·상업시설(영업시설군)로 바꾸려면 상위군으로 이동하는 것이어서 시장이나 군수,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권 이사는 “수천만~1억원가량의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리모델링이나 용도변경을 하면 불경기라도 임대수익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채 1년도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차인·건물 교체할까

건물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1층 세입자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임대료 인상을 감당하지 못하는 세입자라면 건물주는 임차인을 바꾸는 방안을 고민한다. 그러나 미리 협의가 됐거나 보다 나은 업종을 들일 자신이 없다면 몇 개월 공실이 나면서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자산관리전문업체인 글로벌PMC의 김용남 대표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임차 수요도 줄어 임차인 교체에 신중해야 한다”며 “임대료가 밀리거나 1층이 너무 장사가 안되는 경우에는 일부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건물 전체를 위해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임차인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대료 연체는 건물주에겐 골칫거리다. 강남구 테헤란로 이면도로에 있는 10층짜리 건물을 소유한 김필녀 씨(가명)는 임대료가 3개월째 밀리자 세입자에게 내용증명도 보내고 명도 소송을 접수했다. 그러나 세입자가 소장을 수령하지 않으면서 시간만 흐르고 있다. 명도 소송은 보통 1심에서만 6개월이 걸린다. 1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많고 세입자가 주인에게 이사비용과 권리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제소전 화해(提訴前 和解)’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에 계약기간이 만료되거나 월세가 연체되는 등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명도해주기로 미리 판사 앞에서 약속(화해)을 하는 것이다.

제소전 화해는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니기 때문에 별도의 소송 없이도 2~3개월 만에 임대공간을 비우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임대차 계약 시 제소전 화해를 요구하면 이를 꺼리는 임차인들이 적지 않은 게 문제다. 김 대표는 “원래 1년 단위로 재계약하는 임대차 계약기간을 3년 혹은 5년으로 보장해주는 식으로 건물주가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옮겨타기를 할 경우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울 삼성동에서 54억원짜리 신축 건물을 보유했던 한 건물주는 최근 건물을 팔고 후회했다. 15억원의 은행 대출을 갚고 양도소득세 등 세금 10억원 이상을 납부하자 손에 쥔 돈이 25억원에 그친 탓이다. 그 가격대에 나온 적당한 매물을 찾기 힘들었다.

신영에셋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후 주거 수요가 두텁거나 유동인구가 많 은 역세권 내 건물로 옮겨타는 것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지역적 특성이나 자금조달과 세금 문제를 전문가와 상의하라”고 조언했다.

떼돈 번 건물주 "돈 벌려면 '남의 돈'으로…"


떼돈 번 건물주 "돈 벌려면 '남의 돈'으로…"

[유병률의 체인지더월드] ]사이드 아미드 '플러그앤플레이'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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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앤플레이 설립자겸 CEO 사이드 아미드
미국 언론들은 이곳을 가리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운 좋은 건물(the luckiest building)’이라고 한다. 

페이팔, 구글, 로지텍, 그리고 ‘사이드킥 휴대전화’를 디자인했던 앤디 루빈의 데인저(Danger), 온라인쇼핑 마일로닷컴까지 시대를 풍미한 IT기업들이 바로 이곳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이들의 싹수를 보고 투자했던 이 건물의 주인은 떼돈을 벌었다.

이곳은 또 ‘창업가들의 오아시스’라고도 불린다. 

지금도 이 건물주는 매년 300여개 입주 스타트업(초기기업)들이 비즈니스에 도전하고, 투자를 받고, 대기업에 매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실리콘밸리를 배우러 오는 한국 인사들이 구글 캠퍼스 다음으로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바로 실리콘밸리 창업인큐베이터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와 , 그 건물주인 사이드 아미드(Saeed Amid·52) 플러그앤플레이 CEO 이야기이다.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네트워크의 달인(consummate Networker)’이라고 말한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실리콘밸리의 마당발이자 큰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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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서니베일의 플로그앤플레이 본사 전경. 이곳은 흔히 '실리콘밸리의 미니어처(microcosm of Silicon Valley)'로 불린다. 창업가, 투자자, 멘토, 기업 등이 서로 뒤섞여 끌어주고 밀어주는 실리콘밸리의 창업문화를 한곳에 다 모아놓았기 때문이다. /사진=유병률 기자
지금은 실리콘밸리의 거물중의 거물이지만, 그의 스토리는 1970년대 한국에서나 볼 수 있는 입지전. 그는 1990년대 초반 실리콘밸리에서 양탄자를 팔고, 생수를 팔고, 건물 임대업을 해서 돈을 벌었다. 그러던 그가 실리콘밸리 IT 생태계의 거물이 된 것이다. 

기자는 지난 달 22일 아미드 대표를 만나 그의 스토리와 IT 창업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외모와 다르게 나긋나긋한 언변과 대화에 대한 집중력이 네트워크의 달인다웠다. 

“페이스북 걷어찬 게 가장 후회, 소셜네트워크는 이제 시작일 뿐”
아미드 대표는 이란계 이민자이다. 1979년 이란혁명이 일어났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의 부친은 실리콘밸리의 중심도시인 팔로알토에서 양탄자 가게를 열었는데, 그는 이 사업을 도우면서 동시에 플라스틱 생수사업을 시작했다. 

“생수 사업을 시작했을 때 바로 옆집이 그 유명한 로지텍(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주변기기 제조업체)이었죠. 사실 저는 IT에 대해서는 몰랐어요. 그런데 로지텍 창업가들과 양탄자 가게를 드나드는 동네 IT 사업가들과 어울리면서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거죠.” 

그는 양탄자와 생수로 번 돈으로 팔로알토 유니버시티 애비뉴의 2층짜리 건물을 120만 달러에 매입했고, 이제 막 창업한 IT 기업들에게 사무실을 임대했다. 첫 입주자가 바로 로지텍. 뒤이어 페이팔, 구글, 마일로닷컴이 줄줄이 입주했다. 

“위치가 워낙 좋았던 거죠. 스탠포드대와 1km밖에 안 떨어졌거든요. 구글이 처음 입주했을 때 6명이었는데 몇 달 후 30명으로 늘어났죠. 이중에 25명이 스탠포드 출신이었어요.” 

그는 입주기업들에게 임대료를 적게 받는 대신, 투자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페이팔에서만 번 돈만 수십 억 원. 페이팔은 이베이에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 매각됐는데, 그는 30배 이상 벌었다. 뉴욕타임스는 이 건물을 가리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운 좋은 건물’이라고 소개했다.

“피터 씨엘(페이팔 창업자)이나 래리 페이지는 늘 자신만만했지요. 특히 구글은 타이밍이 좋았죠. 경기가 후퇴하기 시작할 무렵 창업 했는데 덕분에 좋은 인재를 데려올 수 있었죠. 2년만 일찍 시작했어도 힘들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IT 창업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1998년 창업한 구글은 1999년 이곳에 입주했다)” 

그는 2006년 팔로알토 남쪽 서니베일에 필립스 반도체 공장이었던 5000여평의 부지도 매입해 정식으로 플러그앤플레이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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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아미드 CEO 뒤로 이곳을 거쳐간 페이팔, 데인저, 마일로닷컴 등의 로고가 보인다. 생수 장사, 양탄자 장사로 시작해 실리콘밸리 IT 생태계의 거물이 된 그는 "창업가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검증 받아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검증방법은 투자자의 투자"라고 말했다. /사진=유병률 기자
하지만 그도 아쉬운 것은 페이스북을 걷어찼던 것. “입주조건으로 투자를 받아들이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이 너무 높은 것 같았죠.. 페이스북이 그렇게 성장하리라곤 생각을 못했던 거죠.” 

그래서 페이스북이 상장됐던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 상장에 합류하지 못한 가장 운 나쁜 사람’으로 그를 소개하기도 했다. 2005년 그는 당시 페이스북 사장이었던 션 파커로부터 5만달러(약 5600만원)의 주식 매입을 제안 받았는데, 그 가치가 지금은 5000만 달러(약 560억원)라는 것. 

“지금은 생각이 달라요. 많은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에 거품이 많다고 하지만, 저는 페이스북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요. 소셜네트워크는 이제야 비로소 소비자비즈니스에 뛰어들었거든요. 이제 곧 기업시장으로 진격할 겁니다. 미래는 밝아요. 더욱이 이번 인터넷 붐은 1990년대 버블 때와는 전혀 완전히 다르거든요.” 

비록 페이스북을 놓쳤지만, 그의 자산은 벤처투자와 부동산사업, 생수사업 등으로 수 조원에 달한다. 

“돈 없어서 사업 못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플러그앤플레이가 어떤 곳이냐고 묻자 아미드 대표는 한마디로 “Silicon Valley in a box(실리콘밸리를 한 곳에 다 모았다)”라고 답했다. 

“실리콘밸리의 OS(운영체제)는 창업가,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 멘토, 기업 등이 한데 어울려 돕고,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늘, 그리고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죠. 저는 이 OS를 보다 극적으로 한데 모았습니다.” 이곳을 거쳐간 창업가들은 1000여명.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대기업에 매각됐다. 

“수전 최가 2010년 이곳에 찾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인인 수전 최는 NHN과 야후를 거쳐 실리콘밸리에서 ‘아웃스파크’라는 게임업체를 설립했다. 현지언론들도 비중 있게 그를 소개했다) 야후에서 번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려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너 돈만 투자해서 사업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이죠. 스타트업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검증 받아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냐, 없냐’는 것입니다.” 

그는 “(기자와 만난 날) 오후에도 2개의 스타트업을 세콰이어펀드 파트너에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콰이어펀드는 실리콘밸리에서도 가장 큰 벤처캐피탈이다. 

플러그앤플레이는 일단 월 500달러 임대료를 내면 심사를 거쳐 입주할 수 있다. 입주 후에는 인터넷, 카페테리아 등 모든 업무환경이 제공된다. 밥 먹으러 멀리 나갈 필요도 없고, 전화 한 통화면 모든 민원이 해결된다.

하지만 이런 물리적 환경보다 더 중요한 핵심은 끊임없는 네트워크. 플러그앤플레이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커뮤니티이다. 

입주 창업가들이 어울리는 자리가 정기적으로 마련되고, 상주하는 멘토들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고, 투자자에게 선보이는 행사 또한 정기적으로 열린다. 세계적 기업들이 찾아와 인수할만한 스타트업을 물색하기도 한다. 한국만해도 현대차가 한 입주기업에 300만달러(약 34억원)를 투자하기도 했고, 삼성전자도 이곳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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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앤플레이의 강점은 네트워크와 커뮤니티. 사진은 지난 6월 입주기업들이 실리콘밸리 유명투자자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한 후 야외옥상에서 네트워킹을 하는 모습. /사진=유병률 기자
세계 최고의 인큐베이터라는 와이콤비네이터와 500스타트업이 유명 멘토들이 착 달라붙어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도제식 신병훈련소라면, 이곳은 자기가 하는 만큼 더 많이 이룰 수 있는 미국식 창업대학인 셈이다.

그는 “제가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하기까지 20~30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젊은이들은 2년이면 됩니다. 왜냐고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거든요. 이곳에서 구글 야후 페이스북 출신들이 즐비합니다. 대학에서 곧바로 오는 사람도 많고요. 이런 사람들이 뒤섞여 배우는 거죠. 투자자들로부터도 배우고요. 넥스트 인스타그램, 넥스트 핀터레스트가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혁신을 만들지 못하는 지금의 한국은 20년 전 일본”
아미드 대표는 한국에도 일침을 가했다. 20년 전 일본과 비슷하다는 것. 
“수준이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고요, 상황이 그렇다는 거죠. 일본은 엄청난 경제를 만들었지만 국가내부적인, 기업내부적인 혁신에만 의존했습니다. 한국 역시 새로운 혁신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가면 얼마 못 가 침체를 맞을 겁니다.(You will go into recession) 무조건 변해야 합니다.”

그는 “기업과 대학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기업은 이미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커지다 보면 내부적으로만 혁신하려고 하죠. 외부에서 혁신을 끌고 와야 하는데 말이죠. 문제는 CEO와 경영진입니다. 이들이 혁신적인 문화를 사랑해야 하고, 혁신적인 사람들을 데려오고, 혁신적인 작은 기업을 키워야 합니다. 실리콘밸리를 보세요. 애플과 구글이 생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의 큰 기업들이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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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앤플레이 입주기업 300여개 가운데 50여개는 대학에서 곧바로 창업에 뛰어든 사람들. 사진은 MIT공대 출신들이 창업을 준비하는 공간. /사진=유병률 기자
대학도 마찬가지라는 것. “스탠포드나 MIT를 보세요. 컴퓨터공학을 가르치지만, ‘기업가가 되기 위한‘ 컴퓨터공학을 가르칩니다. 농업을 가르치지만 ‘기업가가 되기 위한‘ 농업이죠. (They teach computer science but ENTREPRENEUAL computer science. They teach agriculture but ENTREPRENEUAL agriculture) 학생들도 꼭 삼성에 들어가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어요. 그 능력으로 수천 개의 위대한 기업을 만들 수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한국의 창업가들에게 한마디. “실리콘벨리는 테크놀로지 비즈니스를 하기에는 세계 최고입니다. 멀다고 생각하지 말고 실리콘밸리를 살피고,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기업가가 되기 위한 컴퓨터 공학, 기업가가 되기 위한 농업을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는 그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같은 것을 배워도 끝없이 아이디어를 내게 되고 스스로 혁신하게 될 것 아닌가? 그리고 한국의 환경 탓만을 계속 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실리콘밸리를 한번 두드려 보자.

Friday, August 31, 2012

프로시서 시작지점 NtALpcSendWaitReceivePort을(를) DLL ntdll.dll에서 찾을수 없습니다. (Skype)

Skype를 최신으로 update하고 나서 갑자기 이상한 게 뜬다.

NtAlpcSendWaitReceivePort 를  ntdll.dll에서 못찾겠다는 건데.

프로시서 시작지점 NtALpcSendWaitReceivePort을(를) DLL ntdll.dll에서 찾을수 없습니다.
procedure entry point NTALPCSendWaitReceivePort cannot be located in NTDLL.DLL


이것 저것 다 해 봤는데... 결국에 해답은 이것
C:\Windows\Systems\avert.dll 을 다른 이름으로 바꾸자...
(어디서는 ntdll.dll 바꾸라고 하는데... 그게 virus일 수도 있고 작업도 상당히 복잡하다)


Re: Windows XP error message on startup NTDLL.DLL - NTALPCSendWaitReceivePort

Renaming Windows\Systems\AVrt.DLL to something else worked.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