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8, 2012

원전 멈췄어도 전력 남아도는 日…한국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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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8.09 06:29

예비 전력률 높은 일본 - 日 19%… 한국 5.8% 불과
국내는 발전소 100% 가동 중… 전력 더 생산할 방법 없어
日, 절전의 과학화·생활화 - 자가발전기로 공장 돌리고
전력 95% 줄인 자판기 등장… 공공장소 모여 에어컨 쐬기도

8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와 비상대책상황실 직원 20여명은 사흘째 전력수요 비상 상황에서 숨 가쁘게 현황판을 체크했다. 전력수요가 최대에 달한 오후 3시 전력 사용량은 7250만㎾, 예비전력률 5.8%였다. 지난 6일 예비전력률 3.8%에 비하면 그나마 '안정적'으로 상황 종료. 전력거래소의 한 직원은 "5.8% 예비율은 여전히 비상 상황 수준"이라며 "이달 말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일본 전기사업연합회 홈페이지의 전력수급 현황표. 도쿄(東京)전력 등 일본의 9개 전력회사 합계 상황이 실시간으로 뜬다. 이날 일본의 전력 최대 공급능력은 1억6928만㎾, 최대 전력수요는 오후 2시 1억3726만㎾였다. 최대수요 대비 전력 공급의 여유분(예비전력률)은 19%나 됐다.

◇일본, 전력대란은 없었다

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까. 한국전력거래소와 일본전력사업연합회에 따르면, 올 5월 기준으로 일본의 발전설비 총량은 2억520만㎾. 8일의 최대 전력수요와 비교하면 설비 여유분이 33%에 달한다.

일본은 올 5월 총 54기의 원전을 전부 가동 중단했다. 전체 발전 설비의 20%에 달하는 원자력발전이 통째로 없어진 셈인데도 전국적인 정전 등 비상사태는 없었다. 반면 한국은 현재 정비 중인 원전 2곳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발전소가 100% 가동되고 있다. 전력을 더 생산하려고 해도 생산할 방법이 없는 상태다.

일본이라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국가 전체 예비전력률은 충분하지만, 전력 관할이 9개 지역 전력회사로 쪼개져 있고 각 전력회사들끼리 호환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특정 지역에서 전력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다른 지역과 전력체계가 달라 비상상황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의 발전설비가 남아돈다고 해서 한국도 무작정 설비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 설비가 너무 많은 것도 비효율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은 유사시에 원전 가동이 모두 중단되더라도 전력수급에 비상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절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문제다.

◇"이 정도로 전기가 남는데, 원전 왜 돌려야 하지"

당초 일본도 원전가동 중단으로 올 8월 예비전력률이 0.1%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블랙아웃(대정전 사태)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54기 원전 중 2기를 재가동했다.

 일본 오사카의 한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 네 대 가운데 두 대가 운행을 중단하고 멈춰 있다. 일본은 작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국적으로 절전대책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
뚜껑을 열어본 결과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10% 대의 예비전력을 확보할 정도로 여유가 있다. 오히려 원전 재가동에 대한 비판이 쏟아질 정도다. 작년과 달리 계획정전, 전철 감축운행 등 고통을 동반하는 절전정책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

그 비결은 시설이 오래돼 운행정지에 들어갔던 화력발전소(273만㎾)를 비롯해 임시 비상발전설비(318만㎾), 기업체 자가발전설비(301만㎾), 양수발전(1967만㎾) 등 공급 여력을 총동원한 데다 국민들의 자발적 절전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절전의 '과학화·생활화' 덕도 크다. 도요타자동차는 자가발전기를 도입해 낮시간대에 가동하고 있다. 내부에서 쓰고 남은 전기는 인근 공장에도 공급한다. 공장용 로봇을 개량해 가동 로봇을 절반으로 줄였다. '전기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았던 자동판매기도 절전대상이다. 일본 코카콜라는 밤에 심야 전기로 냉장고를 돌린 후 냉기를 낮시간대까지 그대로 보존, 낮 소비전력을 95% 줄인 절전형 자판기로 교체했다. 기업들도 상당수가 기존 전구보다 최대 80% 절전 효과가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전구로 교체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대부분 기업은 10% 이상의 절전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큰 인기다. 몸에 바르면 땀을 흡수해 주는 파우더, 물안개를 내뿜는 휴대용 선풍기, 목에 두르면 체온이 내려가는 스카프, 소형선풍기가 부착된 작업복 등이 대표적이다. 집 에어컨 쓰지 말고 공공장소에 모여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자는 쿨셰어(cool share) 운동도 유행이다. 무조건 절전하라는 우리와는 사뭇 다른 일본이다.

삼복 (초복, 중복, 말복) 은 양력인가요? 대략 네 (위키백과 발췌)

우리나라 세시 풍속으로 알려진 날들은, 양력인 것들도 있고, 음력인 것들도 있다.
예를 들면, 설날과 추석등은 음력이지만, 삼복은 대략 양력에 가깝다.
(계절의 변화와 관계되어 있으므로 태양력과 관계되 있다는 걸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삼복은 24절기에 들지는 않는다.


복날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복날(伏날)은 매년 7월에서 8월 사이에 돌아오는 있는 3번의 절기, 즉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의 삼복(三伏)을 말한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초복에서 말복까지 20일이 걸리지만,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기도 하며 이는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삼복 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때이기도 하다. 초복은 대략 7월 11일부터 19일 사이로, 소서와 대서 중간이며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중국의 <사기(史記)>를 보면 진의 덕공(德公) 2년에 비로소 삼복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진·한나라 이후 삼복을 숭상하여 한때 조정에서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었으며, 민간에서도 더운 여름에 식욕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하여 육식을 하였다. 특히 진나라 시대에는 개를 문에 달아매어 재액을 막는다는 풍속이 널리 퍼졌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세시음식으로 삼계탕 등의 보양식 소비량이 많은 기간이기도 한다.
서양 문화권에서도 일년중 가장 더운 때를 Dog days라고 칭하는데, 이는 북반구의 한여름에 큰개자리 시리우스성이 태양에 근접하기 때문에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문서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GFDL 또는 CC-SA 라이선스로 배포한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명절·세시
명절
설날 · 정월대보름 · 영등날 · 삼짇날 · 초파일 · 단오 · 유두 · 칠석 · 백중 · 추석 · 중양절 · 시월보름 · 동지 · 섣달그믐
세시
머슴날 · 중화절 · 한식 · 망종 · 삼복 · 말날 · 강신일 · 납일

24절기는 양력인가요? - 네 (네이버 백과사전 발췌)


요즘 날씨가 덥다. 곧 입추가 온다고 해서, 시원해질 거라고 하는데..
입추는 태양력일까?
한줄 요약. 절기라는 것이 계절과 관계되어 있다. 따라서 태양력이다.


24 절기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35069&categoryId=200000469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 간격으로 점을 찍어 총 24개의 절기로 나타낸다.
중국력법은 달의 위상변화를 기준으로 하여 역일(曆日)을 정해 나가는데, 이것에 태양의 위치에 따른 계절변화를 참작하여 윤달을 둔 태음태양력이었다. 그러나 이 역법으로는 계절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 특별한 약속하에 입춘·우수·경칩·춘분 등 24기의 입기일(入氣日)을 정한다.

그 정하는 방법에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평기법(平氣法)이고, 다른 하나는 정기법(定氣法)이다. 예전에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서 평기법을 써왔다. 이것은 1년의 시간적 길이를 24등분하여 황도상의 해당점에 각 기를 매기는 방법인데, 동지(冬至)를 기점으로 하여 순차로 중기·절기·중기·절기 등으로 매겨나가는 방법이다.

따라서 동지의 입기시각을 알면 이것에 15.218425일씩 더해가기만 하면 24기와 입기 시각이 구해진다. 정기법은 훨씬 뒤늦게 실시되었다. 6세기반경에 북제(北齊)의 장자신(張子信)에 의해 태양운행의 지속(遲速)이 발견된 후, 수(隋)의 유탁(劉倬)이 정기법을 쓸 것을 제창하나 그후 1,000년 이상이나 방치되었고, 청나라 때 서양천문학에 의한 시헌력(時憲曆)에서 처음으로 채택되었다.

정기법에서는 황도상에서 동지를 기점으로 동으로 15° 간격으로 점을 매기고 태양이 이 점을 순차로 한 점씩 지남에 따라서 절기·중기·절기·중기 등으로 매겨나간다. 이 경우 각 구역을 지나는 태양의 시간간격은 다르게 된다.

절  기
 일 자
내 용
주요 세시풍속
입춘(立春)
2월 4일 또는 5일
봄의 시작
설빔, 차례, 성묘, 세배, 복조리, 횡수막이, 쥐불놀이토정비결보기, 널뛰기, 윷놀이, 연날리기, 오곡밥 먹기, 달불이, 안택고사, 부럼 깨물기, 귀밝이술더위 팔기용알뜨기개보름 쇠기, 달맞이, 줄다리기, 석전, 답교, 볏가릿대 세우기
우수(雨水)
2월 18일 또는 19일
봄비 내리고
싹이 틈
경칩(驚蟄)
3월 5일 또는 6일
 개구리 겨울
잠에서 깨어남
영등할머니, 볏가릿대 허물기, 머슴날, 콩볶기, 좀생이 보기.
춘분(春分)
3월 20일 또는 21일
낮이 길어짐
청명(淸明)
4월 4일 또는 5일
 봄 농사준비
한식 묘제, 삼짇날,
화전놀이, 장담그기.
곡우(穀雨)
4월 20일 또는 21일
농사비가 내림
입하(立夏)
5월 5일 또는 6일
 여름의 시작
초파일, 연등,
등띄우기, 줄불놀이.
소만(小滿)
5월 21일 또는 22일
본격적인 농사시작
망종(芒種)
6월 5일 또는 6일
 씨 뿌리기 시작
산맥이, 단오, 단오부채, 쑥호랑이, 천중부적, 단오치장, 창포, 그네뛰기, 씨름, 봉숭아물 들이기.
하지(夏至)
6월 21일 또는 22일
 낮이 연중
가장긴 시기
소서(小暑)
7월 7일 또는 8일
더위의 시작
유두천신, 삼복, 천렵. 
대서(大暑)
7월 22일 또는 23일
더위가 가장 심함
입추(立秋)
8월 7일 또는 8일
가을의 시작
칠석고사, 백중날, 백중놀이,
호미씻이, 우란분재, 두레길쌈.
처서(處暑)
8월 23일 또는 24일
더위 식고
일교차 큼
백로(白露)
9월 7일 또는 8일
이슬 내리기 시작
벌초, 추석차례, 거북놀이,
소멕이놀이, 근친, 강강술래.
추분(秋分)
9월 23일 또는 24일
밤이 길어짐
한로(寒露)
10월 8일 또는 9일
찬이슬
내리기 시작
중양절, 중양제사.
상강(霜降)
10월 23일 또는 24일
서리 내리기 시작
입동(立冬)
11월 7일 또는 8일
겨울 시작
말날, 시제, 성주고사.
소설(小雪)
11월 22일 또는 23일
얼음이 얼기 시작
대설(大雪)
12월 7일 또는 8일
겨울 큰 눈이 옴
동지, 동지고사, 동지차례.
동지(冬至)
12월 21일 또는 22일
밤이 가장 긴 시기
소한(小寒)
1월 5일 또는 6일
가장 추운 때
납일, 제석, 묵은세배, 나례, 수세.
대한(大寒)
1월 20일 또는 21일
 겨울 큰 추위
참조항목 :
경칩곡우대서대설대한동지망종백로상강,
[출처] 24절기 | 두산백과

Tuesday, August 7, 2012

서랍에서 잠자는 전력 소비패턴


서랍에서 잠자는 전력 소비패턴

발행일 2012.08.07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원격검침 인프라를 통해 수집하는 각 전력 소비자의 사용 패턴이 실제 전력수요 관리에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원격검침 인프라를 이용하면 각 수요자의 최대 전력 사용현황과 사용패턴을 시간대별로 알 수 있지만 이 같은 정보를 취합만 하고 두 기관 어디서도 이를 분석하거나 활용하지 않고 있다.

원격검침 인프라가 구축된 수요자는 저압 일반 55만호와 고압 17만호를 합쳐 약 72만호다. 전체 전력사용가구가 1800만호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많지 않지만 고압 17만호가 국내 산업시설의 98%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통해 수집하는 정보를 무시할 수 없다. 사실상 취합한 정보만 잘 분석해도 산업 분야별 전력사용 패턴을 알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보다 세밀한 수요예측과 수요관리제도 설계 등을 할 수 있다.

한전은 원격검침 인프라를 통해 각 수용가의 전력사용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고 이를 각 부서가 필요한 부분만 열람하는 수준으로만 활용한다. 전력수급실도 주간예고제와 긴급자율절전과 같은 수요관리제도 이행 실태를 확인하는 정도로 정보를 활용한다. 정보 전체를 분석해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곳은 전무한 셈이다.

관계기관의 정보 비협조도 문제다. 전력 수요예측 기관인 전력거래소는 아예 이 정보를 열람조차 못한다. 한전은 전력소비패턴과 사용량이 고객 영업기밀과 관련이 있어 외부 공개가 어렵다는 주장이다.

실시간 분석이 없다 보니 그날의 전력사용 원인도 추정에 머문다. 저압 수용가와 고압 수용가 중 어느 곳이 전력을 많이 사용했는지 정도는 알 수 있지만 실제로 산업계 어느 업종과 지역에서 전력을 많이 사용했는지 등은 파악할 수 없다. 지난 6일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9·15 순환정전 이후 처음으로 전력경보 `주의` 단계를 발효한 정부는 하계 휴가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산업계에서 전력사용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추정일 뿐이다. 실제 전력급증 이유가 분석된 바 없다.

전력업계 고위관계자는 “각 수용가의 전력소비 패턴을 중장기적인 절전로드맵과 수요예측을 위한 자료로 쓸 수 있지만 한전과 전력거래소 양기관 간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며 “이미 구축된 시스템에서 취합되는 정보를 현명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삼성광통신 사파이어 잉곳 철수…SSLM으로 통합


이런 걸 보면, 역시 다양성도 돈이 있어야 하는 듯.


삼성광통신 사파이어 잉곳 철수…SSLM으로 통합

발행일 2012.08.07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삼성광통신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온 사파이어 잉곳에서 손을 뗐다.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룹 내 중복 사업의 교통정리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광통신(대표 김필영)은 최근 사파이어 잉곳 사업 관련 장비와 인력을 에스에스엘엠(SSLM)으로 이전했다. SSLM은 지난해 삼성LED(현 삼성전자 LED사업부)와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합작한 회사로, LED 핵심 소재인 사파이어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삼성광통신은 지난 2010년부터 일본 후쿠다연구소, 학계 및 장비 업체들과 사파이어 잉곳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다. 이 회사는 광케이블의 모재인 유리 기둥 생산기술을 보유해 사파이어 잉곳 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그러나 LED 업황 악화와 함께 그룹 내 LED 소재 합작사가 탄생하는 등 돌출 변수가 발생, 사업화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LED가 신광원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다수 기업들이 관련 산업에 진출했지만 악화된 경영 환경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LED 수직 계열화의 일환으로 사파이어 잉곳을 준비한 금호전기도 올 들어 신규 투자를 중단했다. 금호전기는 지난해 3월 LED 조명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사파이어 잉곳을 준비했다. 사파이어 잉곳은 한 때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 가격이 폭등하는 등 유망 시장으로 주목 받았지만 지금은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Monday, August 6, 2012

LG화학-삼성SDI, 국내 ESS 보급사업서 `한판승부`


LG화학-삼성SDI, 국내 ESS 보급사업서 `한판승부`

발행일 2012.08.06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LG화학과 삼성SDI가 전력저장장치(ESS) 시장에서 2차전지 배터리 기술경쟁을 벌인다. 같은 용량의 ESS를 놓고 각자 다른 타입의 2차전지 배터리로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6일 업계 따르면 지식경제부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의 `2012년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에서 우선협상 대상사업자로 선정된 KT 컨소시엄과 한전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각각 LG화학와 삼성SDI의 배터리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보급사업은 원격검침인프라(AMI)와 ESS를 연동, 전력피크 시 ESS를 활용한 전력 수요절감을 위해 5000가구를 대상 AMI와 1㎿h급의 ESS를 보급·설치해야 한다. 물량은 컨소시엄별로 각 절반씩 배정됐다.

전력수급 계획에 따라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 때 전기를 저장한 후, 전기사용이 가장 많은 전력 피크 때 저장된 전기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AMI는 수용가의 전력 사용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원격에서 이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시범사업 이외에 ESS가 실제 운영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 예산에서 ESS용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제품 단가와 배터리 효율경쟁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SDI는 주로 소형 배터리를 중대형화하고 LG화학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기존 AAA건전지 만한 크기의 소형전지 4개를 조합해 200㎾h급의 ESS를 구성한다. 이미 양산기술과 모바일기기나 태블릿PC 등의 제품 적용에 검증된 전지를 활용해 비용과 성능면에서 차별화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GM 전기차 등에 중형 배터리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ESS에 적용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는 소형전지 중심으로 중·소형 모두를 활용한 ESS를 제작하고 LG화학은 기존 중대형 배터리를 ESS에 적용해 참여한다”며 “ESS 시장이 초기인 만큼 국내 대표적인 2차전지 업체들의 다양한 사업 인프라를 통해 제품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1㎿h급의 ESS 보급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전국 산업용 및 일반요금제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200㎿h의 ESS를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