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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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훈민정음의 없어진 글자

모음에선ㆍ(아래아) 하나가 없어졌고, 자음에서는 ㆁ(옛이응), ㆆ(여린히읗), ㅿ(반치음) 3개가 없어졌습니다.

'ㆍ' 글자가 없어진 것은 그 소리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요즘도 가끔 상표 같은 데서 'ㆍ' 글자를 살려쓰곤 하지만, 그 소리는 'ㅏ'로 내잖아요? 'ㆍ' 소리가 없어진 원인과 과정은 국어의 역사에 대한 연구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많이 다루어질 만큼 논란거리가 많기 때문에, 아직도 명확한 해답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ㆁ'은 글자만 없어졌고, 소리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현재 쓰이는 'ㅇ'이 훈민정음 창제시의 'ㆁ'과 'ㅇ' 역할을 겸하고 있죠. 원래 글자 모양이 비슷한데다가, 'ㆁ'은 종성 즉 받침에만 쓰이고 'ㅇ'은 초성에만 쓰였는데, 그냥 한 글자로 써도 혼동될 염려가 없습니다.

'ㆆ'은 이미 훈민정음 창제 당시부터 소리가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유어 단어에는 전혀 쓰이지 않았고, 단지 한자음을 원래 중국음에 가깝게 교정할 때만 쓰였으니까요. 그래서 4글자 중에 가장 먼저 없어졌죠.

'ㅿ'도 그 소리가 없어졌습니다. 'ㅿ' 소리는 'ㅅ'으로 바뀌거나 'ㅇ'으로 바뀌어 남아있습니다. 현대국어에서 표준어의 '여우'와 방언의 '여수'는 그 좋은 예입니다. 또 표준어의 '(병이) 나아'를 방언에서는 '(병이) 나사'로 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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