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블럭, 레고 명성 위협
블럭 쌓기 장난감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업계 1위인 네덜란드의 레고가 신제품을 출시, 후발주자인 메가블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지난 수년 간 독점점 위치를 점했던 레고는 메가블럭의 공세로 입지가 줄어, 북미 시장 점유율은 수년 전 80%에서 최근 62%로 급락했다. 반면 캐나다 업체인 메가블럭은 레고 블럭과 호환이 가능한 블럭 완구를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급성장해왔다. 이에 따라 레고는 신제품 '쿼트로(Qutro)'를 내놓고 최근 부진에서 벗어난다는 방침이다. '쿼트로'는 메가블럭이 50% 가량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취학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메가블럭에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고는 메가블럭과 경쟁하기 위해 '쿼트로'의 재질을 기존 레고 블럭 제품보다 부드러운 것을 채택했고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쿼터로는 이달 중 뉴욕에서 열리는 전미 국제 장난감 박람회(AITF)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레고는 메가블럭의 공세에 밀려 지난 해 1억66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급감한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으로 레고는 지난 해 전세계 직원의 약 4%에 이르는 8000명을 감원했다. 반면 후발주자인 메가블럭은 지난 해 급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해 1~9월 메가블럭의 매출액은 18% 급증한 1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가까이 급증한 12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해 매출액이 2억 2400만 달러를 기록, 지난 2000년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가블럭의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이다. 레고의 140 조각 블럭 제품은 1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메가블럭의 100조각 블럭 제품 가격은 9.99달러에 그친다. 게다가 기존 레고 블럭과 호환이 가능하도록 제작됐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레고는 자체 개발한 특수 플라스틱을 이용하기 때문에 블럭 품질이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품질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레고가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메가블럭도 신제품을 통해 레고의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뉴욕 장난감 박람회에서 메가블럭은 기존 블럭보다 작은 블럭을 선보여, 현재 레고가 독점하고 있는 7~12세용 블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레고의 마크 버트란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도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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